신입사원 600명 등 3400여명 채용 계획…해외시장 개척 가속화
한화그룹이 올해를 '대도약과 전진의 해'로 정하고,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10.4% 증가한 36조4503억원으로 정했다. 투자 규모도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2조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투자금액 중 해외투자 부문은 전년보다 72% 증가한 6000억원 규모로 공격적인 글로벌 경영 목표를 정했으며, 부채비율은 137%로써 전년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특히 대한생명 상장을 1분기내에 추진키로 했다.채용은 전년보다 400여명 증가한 3400여명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중 대졸 신입사원은 600명 정도 채용할 예정이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의 중간 연도인 올해는 지난해의 성공적인 위기극복에 이어 다가올 새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올해 '극기상진'(克己常進)으로 글로벌성장 엔진을 본격 가동해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영토확장에 전력을 다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구조, 수익구조, 인력구조, 기업문화 면에서 4대 경영혁신과를 실천키로 했다.
우선 사업구조 면에서는 지난해 레저3사를 통합하고 해외 리조트 인수에 성공한 한화호텔&리조트와 한화손해보험·제일화재를 통합한 한화손해보험은 통합시너지의 조기실현을 위한 방안을 구체화키로 했다.
또 대한생명은 1분기 내 IPO를 성공적으로 추진함과 함께 사명변경을 추진해 금융 부문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키로 하는 등 이를 통해 전 금융 부문이 브랜드 아래 원스톱 서비스와 금융사간 기능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화금융네트워크화 전략을 강도 높게 실시하는 방안을 주요 경영과제로 정했다.
한화석유화학, 한화L&C, 한화건설 등 제조·건설 계열사는 올해 총역량을 결집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해외 신시장 개척, 시장 다변화 활동을 강화하며 R&D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서 그룹 중장기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수익구조 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비용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비용합리화는 계열사별로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그룹 제품에 대한 로열티를 높여 그룹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인력구조 면에서는 신규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우수한 글로벌 인재 교육투자 확대를 통해 조직수준을 업계 최고로 유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기업문화 면에서는 '그레이트 챌린지 2011'에서 구축된 고유문화와 글로벌제이션이 융합된 문화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미래지향적인 그룹 가치를 도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써 자발적이고 열린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화그룹은 올해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사를 포함한 각 계열사의 경우 신규사업, 해외투자 등 그룹 신성장 동력 사업에 참여할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자원개발·태양광·2차전지·바이오·친환경·R&D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기존사업의 투자에 대해선 '선택과 집중'을 전략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사장은 "작년이 내실경영을 다진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신규사업,해외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공격경영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