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대기업 노사관계 올해 더 불안 '전망'

국내 대기업들은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에 비해 더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2010년도 노사관계 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 대비 더 불안해 것이라는 응답이 8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의 이번 조사는 종업원 300인 이상 의 대기업 198개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대기업들은 설문조사에서 '다소 더 불안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62%, '훨씬 더 불안할 것이라는 응답'이 26%로 나타났다.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은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를 둘러싼 노사갈등'(43%), '임금인상 요구'(1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노동계의 복수노조 허용을 대비한 준비활동'(13%), '민주노총 등의 강경투쟁'(11%), '지자체 선거를 의식한 정치권의 친노동계 행보'(6%), '산별노조화와 산별교섭 확대시도'(6%)순이었다.

노사젱점으로는 '임금인상'(28%)과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유지'(25%)가 우선적으로 꼽혔다. 이어 '과도한 타임오프 시간요구'(14%), '복리후생 확충'(10%) 순이었다.

경총 관계자는 "7월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의 편법적 유급 노조전임자 유지 요구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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