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계속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90달러 하락한 77.5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한 석유수요 둔화 우려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9달러 하락한 78.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6달러 내린 77.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경기 지표 악화로 인해 석유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이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12월 미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으며 미 노동부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1000건 증가한 44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0.90 하락한 10609.65를 기록했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낮은 수요와 높은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유가는 75달러를 하회해야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점도 유가 하락을 도왔다.
환율(달러/유로)는 전일대비 0.011 하락(0.7%↓)한 1.43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