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기업실적·소비지표 악재에 하락

입력 2010-01-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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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JP모건체이스의 실적 부담과 기대치에 못미친 소비지표에 하락세로 마쳤다.

다우산업평균은 15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94%(100.90p) 떨어진 1만609.65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24%(28.75p) 하락한 2287.99로 마쳤다. S&P500지수는 1136.03으로 1.08%(12.43p) 떨어졌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44.67로 3.44%(12.29p) 급락했다.

이에 다우산업평균은 이번 한주 동안 0.1%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0.8%, 나스닥은 1.3%의 주간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12월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지수가 양호한 수치를 보였으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대치에 모자라면서 실망 매물이 잇따랐다. 또한 JP모건체이스의 실적 부담도 낙폭을 키웠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증가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2월 제조업 가동률도 72%를 기록해 전월 71.5%보다 상승했을 뿐 아니라 최근 1년여 기간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도 전월 4.5(수정치)에서 15.9로 상승했다. 지수는 기준점인 0을 하회할 경우 제조업 활동 위축을 의미하고, 반대의 경우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를 나타낸다.

제조업 경기 지표들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 보다 낮은 것으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0.1%만 상승했다.

로이터/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72.5에서 74로 상승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72.8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미국인들의 소비지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향후 6개월간 기대지수는 전월 68.9에서 67.5로 하락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32억8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74센트였다. 이는 전년동기 순이익 7억200만달러, 주당순이익 6센트에 비하면 크게 호전된 것이며 전문가 예측치인 60.2센트도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매출액은 252억4000만달러로 전망치 262억1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또한 신용카드 부문은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고 모기지 및 신용카드 부문에서 대규모 대손 충당금을 쌓은 것이 은행주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화 반등으로 인한 금값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상품주 및 에너지주 약세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 닷새째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39달러 떨어져 배럴당 7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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