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종말 나타내는 '운명의 날 시계'가 움직였다

입력 2010-01-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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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시간(사진=current.com)

지구 종말의 날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가 이전보다 1분 늦춰진 11시54분으로 조정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운명의 날 시계'의 분침을 지구 종말을 의미하는 자정의 6분 전인 11시54분으로 조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미국 핵과학자회는 시계를 움직인 이유에 대해 "핵무기 보유국들이 처음으로 핵무기 감축과 핵물질 확산 방지에 협력 중이고, 사상 처음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온실가스 감축에 뜻을 같이했다"며 "1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협의를 거친 끝에 보다 희망적인 상황이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운명의 날 시계'는 핵전쟁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알려주는 시계로 핵전쟁 등으로 인한 지구 멸망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전 세계의 정치·경제적 상황 등을 바탕으로 분침을 앞당기거나 늦춰 지구 종말 위협의 증가 또는 감소를 나타낸다.

1947년 '운명의 날 시계'의 최초 설정 시각은 자정 7분 전이었으며 이후 핵실험, 핵확산 금지조약, 핵무기 감축 실패, 지구 온난화 등의 요소들을 평가해 지금까지 총 19번 시간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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