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기총회…10개 회원사 선협 퇴회 결정
이진방 대한해운 회장이 한국선주협회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이 회장은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대한해운, SK해운 등 국내 빅5 선사 CEO 중 유일한 '오너 경영인'으로 2007년 국내 외항해운업계 대표단체인 선주협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이맹기 대한해운 창립주의 아들인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과 삼성코닝을 거쳐 1992년 대한해운에 입사해 2007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이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해운시황이 개선되고 있으, 변수가 많은 만큼 끈을 늦추지 말고 해운위기 극복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으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동아탱커(대표 이종명)와 대림코퍼레이션(대표 기의석)이 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진양해운 홍승두 사장이 감사로 선임됐다.
한편 선주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올해 중점사업 추진 기본방향으로 ▲정부의 합동대책 확대시행과 금융 및 조선산업과의 협력증진 ▲해운전문 금융기관 설립 ▲선종별 항로별 안정화 대책 등 해운위기 극복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정기총회에 이어 정기 이사회를 열고 외항해운 영업활동을 중단하거나 협회비를 체납한 10개 회원사의 협회 퇴회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협회 회원자격을 상실한 해운업체는 미포쉬핑을 비롯해 보고라인, 브라이트해운, 블루스타해운, 조엔쉽핑, 파크로드, 하이앤로직스, 한창해운, 한홍선박, 현진케이에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