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5일 "(각 계열사 CEO들에게) 해외사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경영전략회의를 연기한 배경에 대해 "한화가 너무 국내에만 오리엔트돼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또 "해외사업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서는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고 판단해 글로벌 사업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연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난 13일 예정됐던 그룹 경영전략회의에 앞서 회의 내용을 보고 받고 "좀 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짜라"며 회의를 일주일 연기시켰다.
김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글로벌 성장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태양광산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