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시너지 적어... 포스코건설 충분해
포스코가 대우건설 인수 의향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4일, 서울 거래소 1층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포스코 2010 CEO 포럼'에서 2009년 실적을 포함해 2010년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적극적인 M&A를 통해 경제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전략도 내세웠다.
정 회장은 "지난해 경제위기에 맞서 자체적인 자구책 마련에 힘써왔다. 자원개발과 마케팅 강화를 위해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의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국제강이 인수의사를 밝혔던 대우건설에 관해서는 뚜렷한 어조로 인수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미 포스코 건설이 견고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우 건설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하고 "아직 채권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