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중기 기술 개발에 600억 지원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구매를 조건으로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600억원의 기술개발(R&D) 자금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청은 14일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구매의사를 밝힌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2010년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내달 1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번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은 총 개발비의 75% 범위내에서 최고 10억원까지 R&D 자금이 무담보ㆍ무이자의 출연방식으로 지원된다"며 "또한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개발을 의뢰한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직접 구매를 하기 때문에 판로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기술수요처와 중소기업 중심으로 지원방식을 대폭 개편해 추진한다.

우선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중 처음으로 수시 지원방식을 채택하고, 3단계 선정평가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에 따라 신제품 개발이 필요한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수시로 기술개발을 제안할 수 있으며, 중기청은 제안과제를 평가하여 매월 개발과제로 선정한 후, 기술개발을 수행할 중소기업을 모집해 지원한다.

또한, 신청ㆍ접수이후 자금지원까지 4~5개월 소요되는 지원시스템을 개편하여 2개월 이내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1차 지원대상 과제는 삼성전기, 한국조폐공사 등 12개 수요처의 20개 개발과제"라며 "과제 성공시 3331억원의 구매발생이 예상된다고 중기청은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 KT, 현대자동차 등 109개 대기업과 한국철도공사, 국방기술품질원 등 38개의 공공기관이 사업에 참여해 207개 개발과제에서 2044억원(2008년말 기준)의 구매가 이뤄졌으며, 과제당 평균 9억9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향후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구매조건부 R&D 협력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고 지원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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