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산, 오일샌드 원유 생산기술 선점 나선다

입력 2010-01-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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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샌드로부터 중질유를 추출하는 기술' 미국 이어 PCT국제 특허 일반 공개 단계

한국기술산업은 지난 12월 '오일샌드로부터 비츄멘(중질유)을 추출하는 기술'에 대해 미국에서 일반인 공개 단계에 진입한 데 이어, PCT 국제 특허도 공개 단계에 진입해 전세계 국가에 공개됐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공개 특허 단계'는 특허 등록의 전 단계로, 등록 시 출원시점으로 소급해 전세계 특허 우선권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한국기술산업이 오일샌드로부터 원유생산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원유추출 원천기술까지 확보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일샌드 원유의 전세계 추정 매장량은 1조9000억배럴로 일반원유 매장량인 1조2000억배럴을 능가하는 자원이다.

한국기술산업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이면 경제성을 확보하는 오일샌드 개발 사업이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오일샌드원유 생산기술을 선점하는 것은 유전광구를 확보하는 것만큼 중요하고 기술 로열티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일샌드 개발 보유기술은 기존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기술과 비교해 토양, 수질, 대기 등에 영향과 부산물인 모래의 처리과정에서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초기 투자비가 낮아 중소형 오일샌드 광구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 오일샌드개발 본고장인 캐나다로도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오일샌드로부터 우리나라 하루 원유소비량에 달하는 하루 200만배럴 규모의 중질유 및 합성유가 생산되고 있고 2015년에는 하루 300만배럴 규모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정부 주도로 국제특허등록 등 지식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고유가 시대에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은 오일샌드개발사업에 한국의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독자 기술이 미국 및 세계 특허를 취득하고 유전생산기술 수출국이 될 지 기대해볼 만하다.

현재까지 한국기술산업의 100% 미국 현지 자회사인 KTIA(Korea Technology Industry America)에는 현재 플랜트 엔지니어 등 70명에 달하는 인력이 오일샌드 원유 플랜트기술 개발과 원유생산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7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하루 최소 1000배럴 이상의 원유 생산을 위한 대형화 플랜트가 시험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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