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4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뚜렷한 주가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4분기 조선부문의 실적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건조량 정체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오랜 기간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인천북항배후부지 개발, 부산 안남동 개발, 서울 동서울 터미널 재개발 등 3대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는 아직 뚜렷한 일정이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빅조선소는 연간 건조량이 10척을 상회해야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더 이상의 인도연기 없이 예정된 19척이 모두 인도된다면 2010년에는 회사의 기대대로 흑자전환도 가능하나, 컨테이너선의 인도연기의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