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컨테이너 업황 회복 빠르다 '목표가↑'-동양종금證

동양종금증권은 14일 한진해운에 대해 컨테이너 업황 회복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한진해운의 실적 개선 시점도 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강성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8555억원, 영업손실은 1993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분기 영업이익률은 -10.7%로 여전히 부진한 업황을 그대로 투영하지만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전했다.

컨테이너 운임이 예상보다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임은 지난 3분기 931달러/TEU에서 4분기 1057달러/TEU선까지 올라섰고, 최근에는 1100달러/TEU선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물동량도 예상보다 견조한 편으로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3분기 91.5만 TEU에서 크게 줄지 않은 4분기 90.4만 TEU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가 상승은 실적 개선 속도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MAERSK를 비롯한 주요 컨테이너 업체들이 대부분 운임 인상에 동참하고 있고 추가적인 운임인상을 적용하는 업체도 있다”며 “2010년 1분기 미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동기대비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수급도 타이트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의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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