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어닝 기대감 살아나 상승

입력 2010-01-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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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일부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되면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난데다 광범위한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평가가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산업평균은 13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50%(53.51p) 오른 1만680.7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12%(25.59p) 상승한 2307.90으로 마쳤다. S&P500지수는 1145.68로 0.83%(9.46p)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59.09로 1.60%(5.64p) 급등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대형 식품업체인 크래프트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호재로 작용해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장중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대형 제약사인 머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장 후반 연준이 광범위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났다고 밝혀 상승세로 마쳤다.

크래프트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종전 전망치인 1.97달러를 넘어 최소 주당 2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트는 최근 두달 사이에 실적 전망을 두 차례나 상향 조정했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제약회사 머크의 목표주가를 37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머크의 주가는 3.7%가량 올랐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면서 14일과 15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인텔과 JP모건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은 중국 내 사업 철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0.6%가량 떨어졌다.

Fed는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에서 경제활동이 낮은 수준을 지속했지만,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개선됐다면서 이런 개선이 미국의 12개 연방준비은행 지역 중 10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혀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14달러 떨어져 배럴당 79.6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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