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황]중국 출구전략에도 불구하고 보합세

채권 금리는 중국의 출구전략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강한 의지에 기대어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의 하락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수를 지속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단기 랠리에 따른 부담은 작용한 모습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은 1bp 상승한 4.26%, 국고 5년은 전일과 같은 4.81%을 기록했다. 국고 1년물은 1bp 상승한 3.25%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1bp 하락한 5.36%, 20년물은 1bp 하락한 5.55%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과 같은 3.27%, 2년물은 2bp 상승한 4.19%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2.88%, 91일물 CP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10%로 고시됐다.

국채선물은 중국의 출구전략 단행(지준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11bp랠리 영향으로 전일 대비 +15틱이나 급등해 출발했다.

하지만 중국의 지준율 인상에 따른 긴축신호에 대한 경계로 은행의 대량 정리매물이 출회되면서 109.52까지 급락했다.

이후 외국인 및 보험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대량 매도가 이어지면서 109.43까지 급락했고, 현물시장에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단기물 매물이 급증하자 은행의 매도가 더욱 강화되며 109.38까지 추가 하락했다.

그러나 국민, 하나은행이 주택담보대출금리를 20~30bp인하하는 등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가 이어졌고, 장기물로 매수가 유입되면서 국고 10년물 금리가 민평 아래로 내려가자, 외국인 및 은행의 환매수도 유입되면서 109.48로 반등했다.

점심시간중 상하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자 코스피 낙폭도 확대되면서, 국채선물로는 외국인 및 은행의 매수로 서서히 반등해 109.55까지 반등했다.

오후 들어 고용동향발표 후 증권사의 대량 매도가 출회되며 109.47까지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 재정부 고위관계자의 우호적 멘트로 109.61까지 급등했으나, 추격매수가 주춤하자 외국인의 매도가 출회됐고 이어 증권사의 매도도 출회되면서 109.52로 급락하며 일반거래가 종료됐다.

결국 3월물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5틱 하락한 109.45로 마감했다.

동양종금증권 황태연 연구원은 “기술적으로도 부담되는 수준이라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이라는 재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정부의 저금리 정책에 대한 믿음이 워낙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인 랠리에 따른 부담도 있는 만큼 다소 조심할 필요는 있다며 특히 2월이 다가올수록 경계심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채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증권선물 3886계약, 연기금 300계약, 자산운용 635계약, 은행 96계약, 개인 976계약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3501계약, 보험 2535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2만2230계약을 기록해 전일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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