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선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순매수로 돌아섰다.
13일 오후 3시11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9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13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한국전력에 대한 매수를 이어갔고, 기계업종(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매수 기조를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보험주(삼성화재, 현대해상)를 매수했다.
반면, 철강주(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를 대거 팔아 치웠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코스닥 시장에서 풍력관련주(태웅, 현진소재, 평산, 동국S&C)를 대거 매수했다는 것.
중국 정부가 풍력발전 부품 외국산 수입금지 조치를 폐지할 것이란 소식에 기관들의 매수가 집중되며 급등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법인 영업팀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1700선 이상에서의 강한 상승은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원화강세를 빌미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었는데 금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까지 겹쳐지며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한국전력(553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삼성테크윈(294억원), 두산중공업(117억원), 삼성화재(109억원), 현대해상(94억원), 두산인프라코어(84억원), 현대중공업(67억원), 현대건설(6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SK에너지(589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POSCO(331억원), 한전기술(306억원), 고려아연(196억원), KB금융(190원), LG전자(170억원), 대우증권(165억원), 현대제철(145억원), 현대차(14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태웅(143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현진소재(93억원), 서울반도체(44억원), CJ인터넷(44억원), 동국S&C(44억원), 인터파크(30억원), 평산(26억원), 엘엠에스(2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77억원)을 가장 많이 팔았다. 그리고 대아티아이(45억원), CJ오쇼핑(45억원), 다날(43억원), 소디프신소재(42억원), 주성엔지니어링(30억원), 성광벤드(21억원), 인스프리트(16억원), 인프라웨어(1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