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간 Repo(환매조건부매매) 거래량이 2008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3일 2009년 기관간 Repo 거래량이 625조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5% 늘었고, 연말잔액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Repo란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하면서 동일 종류의 증권을 특정일에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거래로 현재 Repo중개사는 KIDB채권중개, 한국자금중개, 서울외국환중개 등 3개사다
예탁결제원은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외국인의 Repo매수 증가, 중개거래의 지속적 성장 등으로 기관간 Repo시장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외국인은 주로 Repo매수를 통해 국내 금융기관에 외화자금을 대여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6588억원으로 2008년 말 잔액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중개 Repo의 일평균잔액은 2조6639억원으로 2008년 대비 62% 늘었다.
또 2009년 Repo거래를 업종별·포지션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종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Repo매도(자금차입) 및 Repo매수(자금대여) 모두 자산운용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