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아카몬 사장 "시보레 브랜드 도입 3월까지 결정"

입력 2010-01-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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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서 한국 기자들에게 밝혀...내수점유율 두자릿수 '자신'

GM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시보레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오는 3월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카몬 사장은 12일(현지 시간) '2010 북미 국제 오토쇼'가 열리는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브랜드 전략에 관한 시장조사를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 왔다"며 "GM대우가 브랜드 전략으로 현재 검토하는 안은 GM대우 브랜드 유지, GM대우-시보레 브랜드 공존, 시보레 브랜드로의 전면 교체 등"이라고 말했다.

아카몬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시보레 브랜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고 실제로 GM대우 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3분의 1가량이 시보레 브랜드 로고를 구입해 부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브랜드 선호도에 대한 시장 조사를 면밀히 진행한 뒤 그 결과를 올 1분기 안에 공개하고, 좀 더 연구를 진행할지 아니면 브랜드 교체를 단행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보레 브랜드는 GM의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GM 전체 판매량의 50%가량을 차지한다.

한편, 아카몬 사장은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GM대우의 수출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소형차인 아베오는 미국에서 생산하면서 수출할 필요가 없게 됐지만, 우리에겐 신흥시장이 있으므로 전체 수출 물량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신차 출시를 통해 새로운 세그먼트에서 시장점유율을 올리겠다"며 "지난해 한국 내수시장점유율을 8%로 마감했는데 올해는 두자릿수 점유율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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