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3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실적과 수주 증가를 감안할 때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에서 적극적인 매수를 권고한다"며 "이는 2월초 발표예정인 전년동기대비 양호한 4분기 실적과 이후 전개될 올해 실적개선, 대규모 해외 신규수주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향후 주가가 시장대비 추세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2월에 기대하는 대규모 해외 신규수주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산업단지 공사 일부와 브라질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신규수주가 2009년 추정치보다 25.4% 증가한 19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이는 해외에서의 폭발적인 수주물량 확보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현재 당 리서치가 추정하는 현대건설의 2010년 해외수주 총액은 지난해 보다 75.0% 급증한 8조8405억원"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건설의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09년 추정치보다 각각 10.4%, 18.1% 증가한 10조3350억원, 5614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외형증가는 풍부한 수주잔고와 올해 예상되는 전년대비 큰 폭의 신규수주 때문이며, 외형대비 수익성 개선 폭이 큰 것은 원가율 개선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