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소설] 최대리의 주식투자로 월급만들기(36)

입력 2010-01-13 09:22수정 2010-01-18 16:1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서

“아마 맨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했을 때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었을 거야. 주식투자로 돈을 벌어 집에 있는 가전제품을 바꾸거나 자식들 교육비나 결혼자금을 마련해 주고 만약 돈을 더 벌게 된다면 조금 더 좋은 집으로 이사 가고 싶은 꿈 말이야.

지금의 소득으로는 어려우니까 조금 더 빨리 그 꿈을 앞당기기 위해 시작했던 것이 주식투자인데 지금은 가정을 파탄내고 자신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지.

점심 먹는 시간도 아까워 햄버거와 김밥을 들고 모니터 앞에 앉아 있으니 얼마나 불쌍한거야. 주식투자로 돈을 벌면 회식자리에서 내가 다 내겠다고 호기도 한 번 부려 보고 싶고 집에 가전제품도 한 번 다 바꿔보고 싶고, 조금 더 좋은 집으로 이사 가고 싶고, 조금 더 좋은 차도 같고 싶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은 상상도 했는데, 그야 말로 상상이고 현실은 너무 다르게 되어 버렸지.”

“그렇다면 데이트레이딩이 개인들에게 맞지 않는 투자방법이라면 어떤 투자방법이 좋을까요?”

“나는 말이야. 초보이거나 열심히 주식공부를 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우량주와 가치주에 중장기투자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게 내 생각이야.

사실 우리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방법은 우량주와 가치주에 투자하여 이익을 얻는 방법이었어. 그리고 그 수익으로 소박한 꿈을 이루는 것이었지. 그러다 2000년이 되면서 단기 시세에 매달리는 투자자가 많이 늘었는데 얼마 안 되서 전부 쪽박 차고 말았어"

“개인투자자가 단기매매에 매달린 이유가 있나요?”

“그것은 개인투자자들이 중장기 투자를 하다가 쫄딱 망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야.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대세 상승장이었으니까 우량주에 장기투자가 정석이라는 말이 많았지만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라는 말은 가치주에 장기투자하던 시절에 나온 이야기이지. 중장기에서 큰 손해보고 있는 개인들에게 홈트레이딩이 보급되니까 개인들은 이제까지 당한 수모를 갚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데이트레이딩에 매달리게 된 것이지.”

객장의 시세판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외국인이 주식을 사도 주가가 꿈쩍도 안하던 시절 컴퓨터로 매매하던 선두주자들은 데이트레이딩으로 큰 수익을 올렸어. 그 후 개인들이 세력들에게 대항하는 유일한 방법은 데이트레이딩이라면서 수많은 데이트레이딩에 관한 책과 기법들이 쏟아져 나오게 됐지.

그때 데이트레이딩을 한마디로 요약하여 개인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은 기가 막힌 제목의 책이 나왔는데 개인들은 마치 희망의 빛을 발견한 것 같았지.

하지만 이를 실전에 적용한 결과는 너무나 처참했어. 세력은 새로운 매매도구와 방법이 나오자 거기에 맞게 적응을 했거든.

마치 심리공포영화의 주인공처럼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개인들의 심리를 너무나 잘 터득했거든. 복수의 기회를 발견했던 개인들은 세력이 후! 하고 한 번 불자 멀리 날아가 버린 꼴이지.

세력이 장난 한 번만 치면 개인들 계좌가 반 토막을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였으니까. 개인들은 물을 만났지만 세력은 이미 물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신이 되어 있었던 것이지.”

“그게 가능한 이야기예요?”

Copyright ⓒ 2009 리젠에프앤. All rights reserved.

<내일계속>

유지윤(필명:아이맥스)은 ‘쪽박계좌 되살리는 주식 특강노트’ 등을 포함하여 6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이토마토, 팍스넷, 머니투데이, 프라임경제 등 주요 증권관련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온라인 증권전문가방송 맥TV에서 투자전략 수석 애널리스트로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료제공 : 리젠에프앤 (www.maktv.co.kr) ‘대한민국 No.1 온라인 증권전문가 방송’ 맥TV 전화 : 1588-9899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