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무부, 한국 구제역 청정국 지위 인정 무기한 연기

입력 2010-01-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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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가 우리나라의 구제역 청정구역 지위 인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에 따라 국산 쇠고기의 미국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당분간 미뤄졌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동식물검청(APHIS)은 지난 8일 한국에 대한 구제역 청정국 인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 농무부는 작년 12월 28일 연방관보를 통해 한국을 구제역 및 우역 청정국가로 인정하고 오늘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미 농무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청정국 인정을 연기한 것은 지난 7일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정부는 국산 쇠고기의 대미 수출을 위해 수년간 미국에 한국을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특히 작년 12월 16일 열린 한미통상협의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정부의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여 같은 달 28일 연방관보를 통해 2010년 1월 12일부터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무협관계자는 “2007년부터 한우의 대미 수출을 위해 구제역 청정국 인정을 미국측에 요구했다”며 “이번에 인정시기가 연기됨에 따라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거두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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