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이머징 국가들이 글로벌 경제회복 주도"

입력 2010-01-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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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들이 수출과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확대로 인해 글로벌 경제회복을 주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HSBC는 8일 조사한 지난해 4분기 HSBC 이머징마켓지수(EMI)가 저점이었던 2008년 4분기 43.8보다 훨씬 높은 56.1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머징마켓의 생산증가는 주로 제조업 부문에서 나타났으며, 4분기 수출 주분은 2005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도 2008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티븐 킹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데이터는 HSBC가 2009년 10월에 발견했던 추세가 모멘텀을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글로벌 경제회복은 이머징마켓이 주도하게 되며 경제 원동력도 아시아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부응하기 위해 고용도 증가하고 있다. 이머징마켓의 4분기 고용증가율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부분도 제조업 부문이 서비스 부문에 비해 더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사상 최고의 고용 증가률을 기록하면서 4대 이머징마켓 중 최고율을 나타냈다. 브라질이 그 뒤를 이었으며, 인도는 보다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HSBC 아시아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릭 뉴먼은 "한국은 이머징 마켓의 수요 반등에 따른 이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상황"이라며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고, 다른 이머징 국가의 소비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내년까지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SBC 이머징 마켓 지수 (EMI)는 가중치를 둔 종합지수로서 체코 공화국, 이스라엘, 멕시코, 폴란드,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공화국, 한국, 대만, 터키 및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는 BRIC 국가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및 중국의 국가별 구매관리자 지수 (PMI) 설문조사를 기초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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