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STX팬오션에 대해 국내 해운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민석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186억원 흑자가 예상된다”며 “다른 해운사와 달리 단기 용선 비중이 높아 고가의 용선 선박을 반선하고 저가의 선박을 용선하면서 원가 경쟁력이 높아져 2009년 4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4분기 흑자전환의 다른 이유에 대해 중국의 원자재 수입 급증에 따른 벌크 업황 정상화를 꼽았다.
2009년 11월까지 중국은 철광석 5.7억톤, 석탄 1.1억톤을 수입해 전년대비 각각 38.2%, 188.9% 증가했다. 중국의 원자재 수입 급증으로 케이프사이즈 선박은 일시적으로 공급 부족현상까지 나타났다는 게 신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여기에 비수기에도 BDI 지수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이라는 분석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당초 1월에는 3000포인트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 철광석 수입 확대 등으로 반등을 기록하고 있다”며 “BDI 3000포인트는 STX팬오션이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는 구간인 만큼 올 상반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