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9달러 상승한 79.92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달러화 약세로 인한 석유시장 자금유입 및 미 북동부 지역 한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1달러 상승한 83.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0달러 상승한 81.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로 인해 석유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Newedge사 Antonie Halff 분석가는 유가 상승은 석유시장 자급 유입에 의한 것으로 최근의 유가는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 북동부 지역 한파로 인한 난방유 수요증대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Weather Derivatives사는 미 북동부 한파로 인해 오는 12일까지 난방유 수요가 정상 수준보다 11%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 및 휘발유 재고는 증가한 반면, 중간유분 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