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협력 해야하지 않겠느냐"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실상 세종시 입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윤우 부회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의 세종시 이전설과 관련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이전과 관련해) 협력은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직 내부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하거나 혹은 세종시에 새로 입주할 사업을 최종확정하지는 못했지만 협조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정치권과 재계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세종시에 둥지를 틀 것이라는 추측과 고용창출 효과가 큰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문이 입주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동계올림픽 유치전을 위한 시간이 워낙 촉박하기 때문에 일단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전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0'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 삼성그룹 전용기편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