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중견 아파트 브랜드, 잇따라 분양 채비

입력 2010-01-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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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진흥기업·동아건설 등 아파트 분양 준비

분양시장 침체로 모습을 감췄던 중견건설사 아파트 브랜드들이 올해 분양 채비를 준비하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이 이달 중 송도 A2블록에서 '송도 해모로 월드뷰' 638가구를 선보인다. 2006년 7월 부산정관신도시 A-16블록 763가구 분양 이후 3년6개월 만에 첫 분양이다. '송도 해모로 월드뷰'는 지하 2층, 지상 38층 높이로 지어지며 공급면적 112∼213㎡로 구성된다.

진흥기업도 '더 루벤스'라는 신규 아파트 브랜드 론칭 이후 2년여 만에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2007년 말 '더 루벤스'라는 신규 아파트 브랜드를 론칭하고 2008년 1월 효성그룹에 편입된 진흥기업은 2년이 넘게 신규 분양을 못하다가 오는 3월 인천 산곡동에서 '마제스타워 산곡' 244가구와 '율전 더 루벤스' 69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아건설은 올 상반기 중 서울 용산구 원효로1가 일대에 전용면적 48∼210㎡로 구성된 아파트 55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아건설은 11년 전 '솔레시티'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론칭했지만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주택사업을 못하다가 2008년 3월 프라임그룹에 인수되면서 경영 정상화와 함께 건축사업팀이 보강돼 주택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해종합건설도 작년 1월 판교 A20-2블록에서 분양 이후 1년 넘게 분양실적이 없다가 오는 3월께 역삼동 796-22번지 일대에 재개발 아파트 6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신동아건설도 지난 2008년 10월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199가구를 분양한 이후 1년 넘게 신규 분양이 없다가 올 상반기 중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 아파트 181가구를 분양하며 주택공급을 재개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비켜가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다고 판단, 한동안 분양이 없던 중견건설사들이 다시 신규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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