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채권단 "추가적인 구조조정안 만들겠다"

입력 2010-01-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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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 사채출연도 포함될 듯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이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의 채무 유예 관련 회의에서 향후 추가적인 구조조정안을 만들기로 했다. 추가적인 구조조정안에는 채권은행들이 불만을 표출했던 오너 일가들의 사재출연 규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은 산업은행에서 금호석화와 아시아나항공의 채무 상환을 1년간 유예하는 방안은 논의한 가운데 같은 날 발표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했다.

채권은행단들은 발표된 구조조정안에 대해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이 빠졌고 구조조정안이 미흡하다"고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향후 채권은행단들이 모여 사재출연과 관련된 구조조정안을 추가적으로 만들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자 가입동의서를 만들고 금호석화와 아시아나항공의 채무 상환 유예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추가적인 구조조정안에 대해서는 향후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가 발표한 구조조정안 중 핵심 부분인 자산매각은 상당부분 워크아웃이 거론되기 전부터 이미 추진됐던 내용이다. 금호산업이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은 이미 지난해 11월 발표됐으며, 아시아나항공의 아시아나IDT 매각도 이미 추진됐다 무산됐던 적이 있다.

한편 채권은행단들은 6일 오전과 오후 나눠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가진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이 결정되면 자산 실사를 맡길 회계법인을 결정하고 채무조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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