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직매입 납품대금 최대 45일 당겨 받게 돼
신세계백화점이 다음달부터 업계 최초로 협력회사 직매입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직매입 지불조건 개선을 통해 250여개의 협력회사(2009년 기준)가 연간 2701억원의 결제대금을 앞당겨 받게 되었으며, 해당 중소 협력회사 또한 자금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금번 지불조건 개선으로 인해 현재 직매입 세금계산서 월 말 마감후 금액대별로 45일~60일 걸리고 있는 협력회사 납품대금 결재 기일이 올해 2월부터는 최대 45일 앞당겨 다음달 15일에 현금으로 지급하게 된다"며 "협력회사 지불조건 개선으로 신세계백화점이 부담하게 될 금융 비용은 년간 약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적용된 특정매입 및 임대을 납품대금에 대한 현금지급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 직매입 대금까지 현금지급을 하게 됨으로써 협력회사 전 납품 상품에 대한 100% 현금지급 체계를 갖추게 됐으며, 동업계 대비 2개월에서 4개월 정도 빠르게 납품대금을 지급하게되는 셈이다.
이처럼 협력회사와의 대금 결제일을 앞당기게 된 것은 협력회사의 만족도를 높이고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확대를 통한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백화점부문 박건현 대표는 "앞으로도 협력회사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협력회사의 다양한 소리를 귀담아 들어 상생경영을 최우선으로 실천하는 회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