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브랜드 38가지 새 차 선보여…월 평균 3대씩 론칭
지난 12월, 한국수입차협회가 발표한 2010년 수입차 출시계획에 따르면 올 한해 15개 회원사의 19개 브랜드에서 모두 38가지의 수입 새 차가 쏟아진다. 계획에 없던 추가 모델이 더해지는 전례를 봤을 때 월 평균 3가지 이상의 수입차가 시장에 속속 합류한다는 의미다.
수입차 업계는 2010년을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회복기로 점치고 있다. 2008년 말 날아든 미국발 경기침체 탓에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었던 업계는 경기지수가 판매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조금씩 기지개를 폈지만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2009년을 거울삼아 올 한해 이전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국산차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아우디와 BMW 등이 다양한 새 모델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서 자리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오는 5월 치러질 부산국제모터쇼를 기점으로 수입차 업계는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2010년을 수놓을 각 수입차 브랜드별 새 차를 알아보자.
◆아우디는 오는 5월, A5 카브리올레를 선보인다. 지난해 선보인 A5 쿠페의 소프트톱 버전이다. 차 지붕이 스틸로 이뤄진 전동식 하드톱 보다 무게와 공간 활용이 유리하다. 버튼 하나로 톱을 벗겨 알몸을 드러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15초다. 10월에는 플래그십 A8이 새 모델로 환골탈태한다. 12월에는 아우디 최초의 고성능 미드십 수퍼카 R8의 오픈카 버전인 R8 스파이더가 등장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와 지프, 닷지를 파는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올 한해 브랜드별로 새 모델을 내놓는다. 가장 잘 팔리는 300C의 부분변경 모델이 1월에 론칭하면서 분위기를 먼저 이끌고, 5월에는 현대 쏘나타 가격에 살 수 있는 수입차 ‘닷지 캘리버’가 역시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버전으로 등장한다. 지프의 최고봉 ‘그랜드 체로키’는 풀모델 체
델
◆사브 브랜드를 정리한 GM코리아는 올 한해 캐딜락에 전념한다. 1월과 4월, 10월에 각각 중형세단 CTS의 왜건과 고성능 버전, 쿠페 등을 선보인다. 지난해 활발한 드라마 PPL로 인지도를 넓힌만큼 올 한해는 다양한 틈새모델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푸조 공식임포터 한불모터스는 뛰어난 HDi 디젤엔진 기술을 앞세워 치솟는 유가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오는 3월, 하이브리드에 버금가는 연비를 기록한 친환경 디젤차 3008 1.6 MCP HDi를 선보이고, 6월에는 3008 2.0 HDi와 5008 1.6 MCP HDi가 선보인다.
◆포드를 떠나 인도 타타에 새 둥지를 튼 재규어랜드로버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브랜드별 최고봉을 선보인다. 먼저 상반기에 차 안팎을 모두 바꾼 XJ의 풀모델 체인지가 등장한다. 뒤이어 하반기에는 랜드로버의 간판모델 레인지로버 스포츠 5.0이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볼륨 모델인 E-클래스를 들여와 대박을 터트린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한해 마땅한 새 모델이 없다. E-클래스의 소프트톱 버전인 카브리올레와 고성능 수퍼카의 정점인 SLS 63 AMG를 들여온다는 계획이지만 그 역시 아직 미정이다.
◆인피니티와 닛산을 들여오는 닛산 코리아는 오는 1월 닛산 뉴 알티마를 선보인다. 캠리에 맞설 수 있는 닛산의 전략 모델 가운데 하나로 올 한해 알티마와 캠리의 판매경쟁도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인피니티 브랜드는 6월과 7월에 SUV인 QX와 중대형 세단 M의 풀모델 체인지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포드의 품을 떠나 매각주관사를 찾아온 볼보는 중국 질리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회사 주인이 바뀌는 마당이지만 올 한해 가장 활발하게 새 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1월에 SUV XC60의 디젤과 가솔린 모델을 동시에 선보이고, 뒤이
이밖에 포르쉐 공식임포터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에서 상반기에 새 복스터를 선보일 예정이고 렉서스는 가장 윗급 LS의 하이브리드 버전인 LS600hL을 출시한다. 지난해 캠리를 선보여 수입차 시장에서 대박을 낸 토요타는 올해 별다른 새 차 계획이 없다. 미니는 3월경 컨버터블과 고성능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