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00억원 규모 추정, 늦어도 다음주 내 RFP 발송
인천 청라지구와 아산 배방지구에 U-City를 구축하는 IT 프로젝트가 조만간 발주된다. 인천 청라지구는 600억원 규모, 아산 배방지구는 3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4일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늦어도 다음 주 내로 인천 청라지구와 아산 배방지구의 U-City 구축 프로젝트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말 발주할 예정이었던 200억원 규모의 대전 도안지구 U-City 구축 프로젝트는 올해 1분기로 연기됐다.
LH공사 관계자는 “U-City 사업은 투자 이후 당장의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며 “LH공사의 최근 화두가 재무건전성 확보이다 보니 대전 도안지구의 사업 추진 순위가 다소 밀린 것”이라고 말했다.
LH공사는 이번 주에서 다음 주 사이에 IT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인천 청라지구와 아산 배방지구 사업의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후, 40일 이내에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2월 하순경에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LH공사 관계자는 “대형 IT서비스 업체를 비롯해 중견 IT서비스 업체들도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제안 요건만 된다면 어느 업체든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청라지구와 아산 배방지구 사업의 평가 배점은 기술 70점, 가격 30점이다. 이전 프로젝트에 비해 기술이 10점 줄고, 가격은 10점 늘어났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LH공사가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가격 배점을 크게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IT서비스 업체들로서는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진 셈”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