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안 인가후 3개월만에 월 판매 5000대 넘어
쌍용자동차가 12월 한달 동안 내수 3589대, 수출 1790대(CKD 포함)를 포함해 모두 5379대를 판매했다.
4일 쌍용차에 따르면 12월 한달 동안 전월 대비 14.5%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한 지난 9월(5448대)에 이어 3개월만에 5000대를 돌파한 실적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와 더불어 시장에서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정상 궤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내수는 11월 대비 38.3%, 2008년 동월 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내수 3000대 이상 판매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 달성한 실적이기도 하다.
차종별로는 체어맨 W와 체어맨 H의 판매가 전월 대비 각각 29.6%, 58.8% 증가했으며, 렉스턴, 카이런 등 SUV 라인업도 평균 36% 증가 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중국으로 액티언 수출이 재개되면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중 액티언은 총 696대가 수출되어 전월 대비 93.3%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동유럽 지역으로 330대의 CKD 가 수출되는 등 CKD 물량이 증가되며 수출 회복세에 힘을 더했다.
이로써 쌍용자동차는 '09년 한 해 내수 2만2189대와 수출 1만3107대(CKD 포함)를 포함해 연간 총 3만529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법원 조사기관이 산정한 연간 목표치인 2만9286대를 21% 초과 달성한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른 회사 신인도 제고 및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킨 2010년형 모델 출시와 더불어 고객 서비스 증대, 판촉 활동 강화 등 공격적인 판매활동을 통해 현재의 판매 활성화 분위기를 계속 유지,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