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 대주주로 계열분리 어려워
삼성그룹의 삼성카드 계열 분리 작업과 관련, 삼성생명이 사실무근이라며 입장을 표명했다.
4일 삼섬생명은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 지분을 신세계 등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이러한 사실에 대해 전혀 검토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카드 역시 "올해 삼성생명 상장 후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삼성카드를 계열분리하는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박세훈 상무는 "삼성은 작년말 카드-증권 본사를 태평로 일대로 이전, 기존 생명-화재와 연계해 올해부터 금융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삼성카드는 주요 계열사들의 대주주로 그룹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계열분리를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그룹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연내 삼성카드를 계열 분리하는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현재 삼성카드의 최대주주는 지분 35.2%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이며, 삼성생명은 26.4%를 보유한 2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