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서바이벌 상황 종료, 공격 모드 전환”

입력 2010-01-04 13:54수정 2010-01-04 14:4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생존전략 끝, 공격경영 앞으로".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오늘 이 시점부터로 서바이벌 상황의 종료를 선언하고, 회사를 공격 모드로 전환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한 결과 매출과 경상이익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20조원 이상의 매출과 200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달성했다. 또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한 결과, 신용 등급이 AA- 등급으로 상승해 SK네트웍스 창립 이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회사 경영을 공격모드로 전환하고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과 경상이익 모두 상향 달성해 경제위기 이전의 수익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 사상이 밝힌 SK네트웍스의 올해 사업방향은 크게 4가지이다. 첫째, 기존사업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진화이다. 둘째, 세계화의 본격 추진이다. SK네트웍스는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서남아, 중앙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순으로 세계진출 전략을 세웠다. 한국, 중국, 비중국을 SK네트웍스의 3대 축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셋째, 이 같은 세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의 국내사업 이전방식에서 진화하여 글로벌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내에 의미 있는 규모의 실제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M&A를 적극 활용하고 외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의 M&A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넷째, 올해부터 한 가족이 된 워커힐은 사업 모델을 강화해 나가고 효율성 제고를 통해 소비재 플랫폼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다섯번째로는 세계화 가속화를 위한 인프라 정비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중국HQ 체제를 정비해 독자적인 사업과 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인도네시아HQ도 지역중심 사업조직으로 구축해 현지 주도형 사업구조를 정착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스피드메이트, 소비재 플랫폼, 철광석 등 주요 BHQ의 중국 이전을 통해 자동차 수요확산 관련 중국내 사업 기회를 적극 포착할 것입니다. 이러한 GHQ 체계 정착 노력을 통해 국내와 해외가 구분 없이 일관되고 현지 중심의 스피드한 경영체제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SK네트웍스의 기업문화도 글로벌 적용 가능한 문화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우리의 기업문화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강한 기업문화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또 세계 어느 나라에 근무하든, 국적이 어디이든, 피부색이 어떠하든 차별받지 않고 모두 SK네트웍스의 시티즌십을 평등하게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