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건설사 채용공고가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전체 채용공고는 총 7112건으로 전월(7302건)에 비해 2.6%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7110건)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건설사 채용공고는 2월(6328건)을 저점으로 5월(7148건)까지 3개월 연속 증가한 뒤, 6월부터 9월까지는 매월 증감을 되풀이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10월, 11월은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2만311건, 2분기 2만1247건, 3분기 2만1530건, 4분기 2만1674건으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건설 고용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회복이 아직 완전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4분기 채용공고는 전년 동기(2만2771건) 대비로는 4.82% 감소한 수준이다.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해외건설 수주 증가와 공공 토목부문의 호조는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지만, 국내 주택 등 민간건설 부문의 경기회복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낙관적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최악의 국면은 지났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여전히 험난한 기로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