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조선과 해양, 플랜트, 신재생 에너지 등 각 분야별 최고의 경쟁력으로 고객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종합 중공업체가 되자”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매출 1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의 목표를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다.
남 사장은 “지난해 약 40억달러에 이르는 신규 수주를 따내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라섰고, 조선 해양부문 세계 1위라는 F1 전략의 1차 목표도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남 사장은 “지금까지 F1 전략 1기의 성과를 종합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F1 전략의 2기를 시작하자”면서 “지금 세계 최고의 조선 해양 전문기업이지만 2020년에는 세계 최고의 종합 중공업체가 되고, 전체 매출이 35조원을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시작한 풍력과 CO2 포집 기술의 사업화와 같은 각종 기술개발과 설비에 6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FLNG와 같이 해양과 선박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 내고 적극적인 대선주 활동을 통해 수주를 조기에 이끌어 낼 계획이다.
여기에 F1 2기 전략 실행을 위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자원 보유국의 폐쇄적인 시장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 그 시장에 들어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 계획이다.
남 사장은 매각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남 사장은 “올해 매각 문제가 또 거론될 터인데, 이럴 때일수록 서로에 대한 믿음과 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