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식도 현장에서 각 CIC 사장 현장 총 출동
“스마트하게 고민하고, 과감히 도전하며, 빠르게 실행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의 길에 모든 임직원이 동참하자.”
이 회장은“작년 한해 우리는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었다”며 “KT와 KTF의 합병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기업 KT,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딩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FMC, QOOK 인터넷전화, QOOK 및 Skylife Hybrid TV, 아이폰 등 KT 수익원을 훼손할 제품들도 과감하게 출시한 것을 강조했다.
6000명에 가까운 사상 최대의 명예퇴직에 대한 견해도 내비쳤다. 이 회장은 “노사협력 문제와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문제에서도 한국기업사에 빛나는 새 모델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이 모든 일들을 위해 밤낮없이 고생한 한 분 한 분의 손을 일일이 잡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이렇게 신년사로 대신하게 된 점을 이해달라”고 말했다.
통신 시장의 경우 외부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행태 변화로 유선시장 붕괴가 심화되고, LG텔레콤 합병 등을 변수로 꼽았다.
또 컨버전스 트렌드가 가속화되면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고 애플, 구글, MS등 해외 거대기업들도 새롭고도 위협적인 경쟁자로 대두되고 있다고 견해를 내비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이 회장은 “취임 초에 주인의식과 생산성을 강조했고, KT그룹에서 근무했다면 다른 기업들이 모셔가려는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이 간단한 철학에 충실한다면, 회사와 후배들을 위해 명퇴의 길을 택한 선배의 귀한 희생정신도 헛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식적인 상품으로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 급급하던 KT 손에 FMC, 쿡TV스카이라이프, 아이폰, 결합서비스 등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무기가 주어졌다”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제품들을 앞세워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기업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 때 작년에 뿌린 씨앗이 결실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4일,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주요임원들이 고객 접점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 함께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