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에너지와 환경 분야 선택과 집중 …'협력형 기업모델' 강조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모든 동력을 풀 가동하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모임에서 "GS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신 성장동력의 발굴"이라며 "여러 사업분야에서 좋은 사업기회들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 만큼 그룹과 계열사의 모든 동력을 가동해서, 결단코 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고부가가치 신기술과 신공법'은 준비된 로드맵을 차질없이 실천하고, '글로벌화'는 지역 내 현지화 및 지역 간 역할분담과 협조 등을 통해 완성하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허 회장은 "고객의 의식과 수준이 향상되고 시스템의 유기적 상호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가치의 원천과 창출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며 "다양성이 강조되고 분산화된 '협력형 모델' 속에서 기업의 역할을 재발견해 달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 10년간 고객과 시장은 무섭게 변했다"며 "앞으로는 종전보다 몇 배 더 빠른 템포로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 하며, 임직원 모두가 '밸류 넘버원 GS'다운 결연한 각오로 고품질의 비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이제 중앙집중적인 '원웨이(One Way)'형의 모델로는 복잡한 과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며 "'협력형 모델'로 다양성을 보장하고, 서로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S그룹이 나아갈 방향으로 ▲핵심요소형 기업 ▲환경 및 문화 친화적 성장 ▲소프트 집약적 기업 ▲저변이 강하고 넓으며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제시했다.
허 회장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자그마한 변화에 당황하거나 흔들리지 말고 제대로 실행해 보는 것, 집요하게 끝까지 승부를 겨뤄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갖고 필요한 투자를 제때에 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또 "꼭 필요하다면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해 여건의 변화에 대응해야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꼭 지켜야 할 점은 스피드를 잃지 말아야 하고 추진동력에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