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모든 CEO 성장경영 책임진다

입력 2010-01-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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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O 제도' 도입

SK그룹가 2010년 새해부터 '최고성장경영책임자(CGO·Chief Growth Officer)'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최태원 회장이 천명한 '싸움터의 병사들이 솥을 깨고, 타고 온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의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정신을 실천할 수장을 집중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성장 경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CGO 타이틀을 신설, 최고경영자들이 겸직하도록 했다고 3일 밝혔다.

SK그룹측은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회사의 성장경영을 책임진다는 의미를 갖는 CGO 타이틀을 부여했다"며 "최근 단행한 계열사 인사와 조직 개편도 성장 경영의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의 CGO들은 각 계열사의 성장동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기술기반 종합에너지 회사'라는 발전 방향을 수립하고 기술원을 사내 독립기업(CIC) 형태로 격상시켰다. 특히 자원개발 사업은 전체 매출 비중에서 1%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면에서 16%에 달하는 등 향후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된다.

SK텔레콤은 성장의 돌파구를 기업간 거래(B2B) 사업에서 찾아 다른 업종과 제휴하는 산업생산성 강화(IPE)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 2020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12조원에서 4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1조5000억원 규모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전사조직을 글로벌본사(GHQ)-사업본사(BHQ)-해외본사(RHQ)로 대폭 개편했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도 신재생에너지기술, 친환경기술, 바이오기술, 차세대 통신기술 등의 연구분야에서 차별적 기술을 확보해 성장동력으로 키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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