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현대차의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부터 가속되고 있는 현대차의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2010년에도 신모델 효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지속될 전망"이라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7년 3.7%에서 2008년 4.2%, 2009년 5.1%(추정치)에 이어 2010년 5.4%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국내시장 점유율도 2008년 48.5%에서 2009년 51%에 이어 2010년에는 52%로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 9월 출시된 2개의 볼륨 카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이 폭발적인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아반테, 베르나, 그렌져 후속 등 볼륨 세그먼트에서 3개의 신차가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고감소로 수익성이 제고되고 2009년 노사분규가 15년 만에 없었기 때문에 주가의 재평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