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생존위한 구조조정 불가피

입력 2010-0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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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ㆍ임원 대폭 감축되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해 12월 30일 채권단과 유동성 위기 극복 위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함에 따라 조만간 인사이동이 진행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는 경영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이달 중순 즈음 대폭적인 조직 축소 방향으로 임원인사를 감행할 예정이다.

우선 사장단 물갈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은행에 매각될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말 독자적으로 임원승진 인사를 진행했고 매각 대상인 금호생명과 금호렌터카 인사도 그룹 범위 밖에서 진행된다.

남은 계열사 중 워크아웃이 신청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구조조정의 필요성으로 대표가 교체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국동 전 사장의 구속으로 수개월 째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인 대한통운은 새 인물을 선임할 것으로 보이며 위기를 모면한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현 대표들의 유임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임원 승진 인사 역시 대폭 감소된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120명에 가까운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 반면 이번에는 일부 계열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임원 승진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아시아나의 임원은 120여명의 임원을 거느린 대우건설이 분리되며 현재 250명으로 축소된 상태며 금호생명과 금호렌터카가 매각됨에 따라 이들 회사에 소속됐던 임원들도 자연감소하게 됐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항상 인사철이 되면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났지만 올해는 좀처럼 감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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