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0달러 상승한 78.04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제기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8달러 상승한 79.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0달러 내린 7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연말을 맞아 한산한 거래를 보인 가운데 미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제기돼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2000 건 감소한 43만2000 건을 기록하며 17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강화되면서 석유 수요 증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또한 미국 내 한파의 지속 전망 가운데 전일의 미 난방유 재고 감소 소식이 시장에 연이어 제기되며 유가 상승을 도왔다.
그러나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