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태희(사진=뉴시스)
탤런트 김태희가 '2009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김태희는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09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아이리스'로 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른 김태희는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짠하게 했다. 그는 "아이리스는 제가 연기자로서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 저를 구원해준 너무나 소중한 작품이다"며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리스 김규태 양민호 감독님, 정태원 대표님, 멋진 남자 작가님들, 모든 스태프들 한 분 한 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완벽한 최승희가 되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태희는 눈물 범벅이 되어 "너무나 멋졌던 파트너 이병헌 선배가 계셔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김승우 선배, 정준호 선배, 소연이, 소중한 인연 함께 현장에서 밤낮으로 고생한 우리팀, 제가 힘들 때 도와주신 팬클럽 모두 감사하다"고 전하며 우는 와중에도 동료 연기자들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다.
한편, 장편드라마 우수연기상은 '솔약국집 아들들'의 유선, 미니드라마 우수연기상은 '그저 바라보다가'의 김아중, 일일극 우수연기상은 '다함께 차차차'의 조안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