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내정자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주주총회가 예정대로 내달 7일 개최될지, 아니면 연기 혹은 취소될지 여부에 대한 간담회가 본격 시작됐다.
KB금융 사외이사들은 31일 서울 명동 KB금융 본관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주주총회 개최 여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지연된 3시 20분께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내정자는 3시가 조금 넘어 간담회에 참석했지만, 본관을 거치지 않고 다른 통로로 이동해 기자들과 직접 마주치지는 않았다.
금융업계에서는 간담회에서 임시주총을 연기하거나 취소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면 긴급 이사회로 변경되고 이 자리에서 강 내정자는 공식 사퇴의사를 밝힐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