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수영 경총회장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

입력 2009-12-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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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가 직면한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 및 실업대책이다."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010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경제가 뚜렷한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용사정이 크게 개선돼지 못하면서 이른바‘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고용부진은 소득감소로 인한 내수위축은 물론 기업들의 투자침체로 이어져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부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기업들의 '고용하려는 의지' 를 되살려 기업의 투자가 고용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여건 마련 및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종합적 대책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리적인 노사관계로의 전환이 긴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수영 회장은 "그동안 우리 노사관계는 대립적이고 투쟁적이며 정치적인 노동운동으로 상징됐고 이는 국내외 자본의 투자회피를 초래해 일자리 창출을 저해했다"며 "경제위기 속에 그동안 미뤄 왔던 노사관계 법제도와 관행의 개선, 공기업 선진화, 법질서 확립 등의 개혁과제를 철저히 추진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전임자의 급여는 노조 스스로 부담하는 것이 국제적인 원칙임에도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같은 잘못된 관행을 개선키 위해 올해부터는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노조전임자 급여금지가 부작용 없이 산업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달라"는 정부당국에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어 이수영 회장은 "경영계부터 솔선수범해 노사관계는 물론이고 경영전반에 걸쳐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제고해 근로자들로부터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러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노사관계를 안정시키고,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 근로자들의 복지 개선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노동계에 대해서도 "강성 투쟁은 더 이상 국민과 조합원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음을 인식하고 대화와 타협, 양보교섭을 통한 합리적 노동운동으로의 변화를 적극 모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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