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한진해운·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내년에도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2010년 신년사를 통해 "2009년 창사이래 가장 큰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노선합리화, 인력 구조조정, 비용절감 및 유동성 확도 등 뼈를 깎는 노력을 감내해 왔다"고 회고하고 "앞으로도 불투명한 해운시황이 계속되는 한, 이보다 더한 자구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실물경제가 약화돼 세계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선박공급측면에서는 호황기에 발주된 많은 신조선이 시장에 투입돼 세계 해운산업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한진해운도 경기침체의 파고를 비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 "단순한 회사 신설, 분할의 조직형태 상 변화가 아니라 진정한 글로벌 선사로의 한단계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이자 발판"이라며 "현재와 같은 책임경영과 핵심역량 집중이 가능한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주사 출범으로 한진해운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만큼 전략적 마케팅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노력해 2010년에는 반드시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