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김혜수, 차승원, 김선아 등 후보 경쟁 ‘치열’
SBS는 올해 많은 인기 드라마를 배출한 덕분에 쟁쟁한 후보들이 다른 방송사에 비해 다수 포진해 있어 대상 수상자를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후보는 ‘아내의 유혹’에서 열연한 장서희와 ‘스타일’에서 ‘엣지’라는 말을 유행시킨 김혜수, ‘시티홀’에서 찰떡궁합을 선보인 차승원과 김선아 등이다.
지난 5월 종영한 아내의 유혹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은 장서희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제조기의 명성을 실감시켰다. 그러나 드라마 내용이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이유 등으로 막장드라마라는 지적을 받은 부분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스타일에서 패션잡지에 근무하는 박기자 역할을 맡아 커리어 우먼의 진면목을 보여준 김혜수 역시 강력한 대상 후보다. 비록 드라마는 시청률 30%를 넘지 못했지만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보여준 흡입력 있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박혔다.
시티홀에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차승원과 김선아 커플은 대상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도 노릴만 하다.
천재 정치인 조국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차승원의 깔끔한 연기와 시청 직원에서 여 시장으로 거듭나는 김선아의 성장과정을 그린 시티홀은 코믹함과 진지함을 적절히 가미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특히 차승원이 김선아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보여준 멜로 연기와 달콤한 대사는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며 매 방송때마다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 밖에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찬란한 유산'의 이승기와 한효주도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