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경제지표 개선에 소폭 반등

입력 2009-12-3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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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장 막판 소폭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다우산업평균은 30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035(3.10p) 오른 1만548.51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13%(2.88p) 상승한 2291.28로 마쳤다. S&P500지수는 1126.42로 0.02%(0.22p) 반등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61.39로 1.46%(5.21p) 뛰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달러 강세에 에너지 및 상품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출발했다. 연말 폐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발표되면서 수 차례 반등 시도가 이어졌고 장 막판 강보합을 보이며 마감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시카고 PMI가 6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56.1에서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시장 예상치인 55.1도 상회했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2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상품가격 하락에 따른 원자재 및 에너지 관련주 약세가 증시 반등의 저항으로 작용했다. 배릭골드코프와 뉴몬트마이닝이 0.4% 안팎으로 하락했으나, 국제 유가가 등락 끝에 상승한 영향으로 일부 에너지주와 원자재주는 상승하기도 했다.

美 정부로부터 두 차례나 자금지원을 받았던 소비자금융업체인 GMAC의 추가 구제금융 추진 소식에 은행주가 장중 약세를 나타냈으나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가 1% 넘게 올랐고, JP모간과 웰스파고도 상승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33% 떨어졌다.

GMAC는 이미 12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데 이어 추가로 35억달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발표에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41센트 올라 배럴당 79.2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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