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금호그룹 채권단회의 소집

입력 2009-12-30 14:39

산업은행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 회의를 소집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회의에는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FI)를 제외한 채권단만 참석할 예정이며 산은과 금호가 합의한 워크아웃 방안에 대해 산은의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금호 계열사에는 채권단이 여신을 출자로 전환해 회생을 모색하고 오너측의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도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현재 양측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대우건설은 산은 주도의 사모펀드에 넘기는 방안에 합의했다”며 “금호석유화학 워크아웃 여부는 금호가 일단 제외하기로 했지만 회의 과정에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그룹에 대한 금융권 채권단 여신은 총 18조원 정도의 규모로 산업은행이 가장 많은 여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도 여신과 보증을 재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