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연말랠리 멈춰...7일만에 하락

입력 2009-12-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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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양호한 경기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로 인해 에너지와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마쳤다.

다우산업평균은 29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02%(1.67p) 내린 1만545.41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12%(2.68p) 떨어진 2288.40으로 마쳤다. S&P500지수는 1126.20으로 0.14%(1.58p)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56.18로 0.41%(1.46p) 떨어졌다.

이날 미국 증시는 오전에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달러 강세에 따른 에너지 및 상품관련주의 약세와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장 막판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2.9로 11월의 50.6(수정치)보다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치인 53에 근접한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현 상황지수가 전달 21.2에서 18.8로 떨어졌지만, 6개월 후의 상황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지난달 70.3에서 75.6으로 상승하면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0월 주택가격은 전월과 변동이 없었고 계절조정치는 0.4%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 강세로 인해 상품 가격의 상승세가 제한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에너지 및 원자재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엑슨모빌이 0.35%, 셰브론이 0.73% 떨어졌고,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0.96% 하락했으며 S&P500지수에 포함된 39개 에너지 종목 가운데 33개가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수요 증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0센트 올라 배럴당 78.8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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