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환경보호 한중간 회의에 북한 옵저버로 참석

입력 2009-12-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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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부터… 2011년 2기 사업때부터 본격 참여 전망

유엔개발계획 황해 환경보호프로젝트의 한국·중국 간 회의에 북한이 3년 전부터 옵저버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UNDP 황해광역해양생태계사업(YSLME)는 28일 지난달 19일 중국 시안에서 서상표 외교통상부 경제기구환경과장과 중국 국제협력국 해양과 장잔하이 과장이 전략적행동프로그램(SAP) 협약을 맺는 자리에 UNDP 관계자와 북한이 옵저버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SAP는 법적인 구속력은 없는 단계로 1기 사업에서는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협의에 서명한 것"이라며 "북한은 3년전부터 옵저버로 참여해 왔고 2011년부터 사업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단계에서 본격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해광역해양생태계사업은 지난 2005년 한국과 중국 정부가 착수에 들어갔으며 사무소는 경기도 안산의 해양연구원내에 위치해 있다. 사무소에는 현재 한국인 5명과 외국인 4명이 근무하고 있다.

UN 2009년 광역해양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60%가 넘는 황해 어장이 과도하게 개발되거나 망가지고 있으며,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40%가 넘는 갯벌이 간척지로 변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 등 황해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YSLME 프로젝트의 환경생태보고서에서는 무기질소와 중금속, 유류 등이 해안 환경을 해치고 있으며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SLME는 황해를 지속가능하게 하고 회복을 돕기 위해 어선과 엔진용량을 30% 줄이는 등 어획량 감축, 5년간 오염 10% 감축, 새 간척지 규제 등에 각국 정부가 합의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오염 문제를 풀기 위해 매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YSLME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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