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공연도중 실신… 응급실 행

입력 2009-12-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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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AC

가수 백지영이 공연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백지영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오후 63시티 컨벤션홀에서 열린 '백지영 디너 파티'에서 공연했다. 첫 공연인 26일은 고열과 어지럼증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일요일인 27일 병원에서 응급 조치 후 무대에 올랐으나 건강이 더욱 악화되어 결국 공연 도중 관객에게 사과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백지영은 일주일 전부터 건강이 계속 안 좋은 상황이었지만 매일 링거를 맞으며 투혼을 발휘해 오다 26일 '백지영 디너파티' 첫 공연과 KBS '연예대상' 출연 이후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결국 26일 새벽에도 응급실로 실려가 응급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은 다섯 번째 곡 '잊지 말아요'를 부른 후 "여러분들 앞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며 "이런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되어 너무 죄송할 뿐이다. 공연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관객에게 사과했다.

이날 관객들에 대한 죄송스러움과 건강상의 아픔 때문에 눈물의 무대를 선보인 백지영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1월 성대 낭종 제거 수술 이후 성대가 완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용해 성대가 결절됐으며 감기 몸살에 저혈압까지 겹쳐 건강이 최악의 상태였다"며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며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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